욕망의 항아리

보기 전 : 왠지 분위기가.. 맨하탄 지하수도에 사는 인간과 어떤 짐승의 혼혈 혹은 불운한 실험의 부산물이 등장하는 짜릿한 호러물일것 같았다. 보면서 : 이집트 저주가 아주 느리고.. 지루하고.. 영문 모르게.. 한 가족을 들었다놨다하는 영화 본 다음 : 뭘 봐야할지 전혀 모르겠다. 저주는 지루하고 전개는 허술하고 화면은 하도 배우들 얼굴에 달라붙어서 자꾸 카메라 아래위편으로 머리카락같은게 붙어있다.

영화감상 2020. 1. 10. 16:10

보기 전 : 아무것도 모르고 보았다 보면서 : 뭔가.. 많이.. 이상한.. 그런 지역 카니발에서 한명씩 닥치는 대로 죽이는 내용 본 다음 : 참 아쉽다. 전개가 느리고 지루해서 보다가 꿀잠자고 와야했지만, 반대로 아무 설명도 없이 막무가내로 들이밀어지는 살인장면과 쓸데없이 혀 놀리지 않고 쿨하게 비틀린 세계를 드러내는 방식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영화감상 2020. 1. 9. 15:33

보기 전 : 최소한 영어를 들을 수 없다는 건 알았다. 제목 보면 나오잖아 보면서 : 서서히 타락..이 아니라 시작부터 골고루 모든 죄악을 다 저지르며 화려하게 데뷔하는 타락수녀의 이야기 본 다음 : 서서히 인물이 미쳐가는 대신 이중인격 수준의 악성과 고뇌를 대비시키긴 했는데.. 그냥 대비만 되었다. 딱히 어울리지 않는다. 전개가 워낙 느린 것도 있어서 후반의 얄팍한 해피엔딩이 더욱 아쉽다. 주인공이 참 이쁘다

영화감상 2020. 1. 8. 15:17

보기 전 : 아무것도 모르고 보았다 보면서 : 은퇴한 오페라 배우에게 집착하여 서서히 발광하는 한 천재 의사의 이야기 본 다음 : 내가 보면서에 쓴 문장이 영화 전체 내용보다 더 긴장감 있다. 그렇다고 영화가 아주 몹쓸 망작은 아닌데.. 다만 전개가 좀 느리고, 간간이 드러나는 박사의 안면연기를 빼면 딱히 몰입감을 갖기 힘든 구조 때문인 것 같다

영화감상 2020. 1. 7. 14:33

보기 전 : 감독이 루치오 풀치라는 것만 알았다. 보면서 : 대충 어느 뱀과 소통하는 무녀가 지배하는 원시부족과 주인공이 전쟁하는 이야기 본 다음 : 좀비가 사람 눈깔 후비던 씬으로 유명한 감독답게 판타지/sf 영화로 분류되는데(맞나? 맞을 거다) 그럴싸한 장면은 전혀 없이 창자 흐르고 팔다리 잘리는 고어씬만 엄청나게 공들였다. 나머진 뭘 봐야할지도 잘 모르겠다

영화감상 2020. 1. 5. 22:38

보기 전 :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 이런 제목을 지을 수 있을까 싶었다. 보면서 : 미쳐서 자기 밴드 멤버들을 살해하고 죽은 것으로 알려진 살인마가 1년 뒤 되돌아오는 것 같은 내용 본 다음 : 뭔가 일어나긴 하는데 참 느리다. 새로운 건 하나도 안 보이고 그렇다고 사람을 인상깊게 잘 죽이는 것도 아니다. 끝까지 내가 이걸 왜 보는지 모르겠는 영화

영화감상 2020. 1. 4. 15:34

보기 전 : 아무것도 몰랐다. 그래서 상영시간 보고 깜짝 놀랐다. 28분이라니? 보면서 : 뭔가 일어남. 대사 없음 본 다음 : 기억이 안 난다. 어제 봤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영화감상 2020. 1. 2. 15:06

보기 전 : 아무것도 몰랐다 보면서 : 삶의 큰 전환점을 찾았다고 생각한 평범한 중산층 부부가 벌이는 해프닝 본 다음 : 애매하다. 기본적으로 풍자적 요소가 아주 살짝.. 들어간 코미디인데 완전히 미친 방향으로 선회한 것도 그렇다고 현실에 딱 붙어서 영리하게 비트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어쨌든 몰입은 잘 된다

영화감상 2020. 1. 1.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