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항아리

보기 전 : 미란다 같은 영화일까 보면서 : 미란다에서 인어 캐릭터의 개별적 요소를 다 빼버리면 나올 것 같은 영화 본 다음 : 인어가 말을 전혀 못하며 인물이라기보다는 장치에 가까운데 그렇다고 걔를 중심에 둔 채 공전하는 사건들이 많은 것도 아니더라

영화감상 2024. 9. 24. 21:22

보기 전 : 이것도 주니어 같은 내용이냐?? 보면서 : 겅호 프리퀄인가 본 다음 : 가끔 옛날 코미디 영화 보다 보면 영화 전체가 먹이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입을 벌리고 있는 아기새 같다.

영화감상 2024. 9. 22. 23:07

보기 전 : 집 짓는 코미디 영화일까 보면서 : 집 짓는 건 생각보다 후딱 지나가고 그 전후로 삶에 적응하고자 노력하는 이야기다 본 다음 : 가끔은 이렇게 급작스럽고 조금 멍청하기까지 한 해피엔딩도 나쁘지 않다

영화감상 2024. 9. 19. 22:26

보기 전 : 일단 수녀가 나올 것이고 악마가 들리느냐 아님 그냥 미친 수녀가 누구 죽이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보면서 : 수녀가 악마에 빙의당했다. 이전부터 엑소시즘을 시도하러 중앙교구에서 파견한 신부 몇이 나가떨어진 강적이다. 주인공은 그런 수녀를 엑소시즘 해야 한다 본 다음 : 결말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약간 울림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아무 소리도 안 나고 화면의 변화가 적어서 졸면서 봤다

영화감상 2024. 9. 18. 21:39

보기 전 : 본 건 확실한데 기억이 안 나지 보면서 : 삐걱거리는 전제로 출발해서 너무 뻔한 시점에 와장창 엎어지는 전개랑 결말 본 다음 : 가끔은 기억 못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영화감상 2024. 9. 16. 16:20

보기 전 : 딱 달착륙때네 보면서 : 서부극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본 다음 : 나름 포부가 있어서 막 우주! 스펙터클! 이런 느낌이라기보다는 진짜 달까지 갔다 오는 게 별 게 아닌 세상에서는 이런 게 일상이 되어있지 않을까? 하면서 찍은 것 같음 나쁘지 않다.

영화감상 2024. 9. 14. 20:40

보기 전 : 똑같은 제목의 영화가 많다. 이것도 본 건데 잊어먹은 건 아니겠지? 보면서 :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본 다음 : 살인당한 여자친구의 복수를 위해 골렘을 만든다? 뭐 영화니까 그러려니 한다.. 근데 그 골렘을 만드는 와중 유쾌하게 친구 셋이서 농담따먹기하는 등 시종일관 밝고 명랑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건 뭐냐

영화감상 2024. 9. 12. 21:35

보기 전 : 러브크래프트 원작에 보리스 칼로프 주연! 맛있어보인다 보면서 : 기대만큼은 아니더라 본 다음 : 색채가 의지를 갖고 살아숨쉬는 악랄한 존재가 아니라는 건 현실적으로 당시 찍기 어려웠을 것 같다. 변이된 동물들의 비쥬얼은 기억에 오래 남겠다. 그러나 어차피 뭔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는 걸 알고 보기에는 좀 지루하다

영화감상 2024. 9. 10.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