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울며 빌었다. “제발, 용서해주세요, 절 지옥으로 보내지 마요.”
“이제 와 빈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이미 결정되었다. 넌 날 기쁘게 하지 못했어. 네가 가야 할 곳은 지옥이다.” 그가 말했다.
나는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울었다. 그리곤 밝은 섬광이 느껴졌다. 난 아직도 울고 있었다. 눈을 뜨고 싶지 않았다. 그의 자비를 구걸하고 싶었다. 그런데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눈꺼풀을 열자 주위는 실명할 것처럼 밝았다. 곧 빛에 적응할 수 있었다. 누가 보였다. 초록 옷을 입은 남자였다. 얼굴은 가려져 있었다. 여자도 한 명 보였다. 초록 옷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것까지 똑같았다.
그다음에 얼굴을 가린 초록 옷의 남자가 말하기를
“축하드려요, 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