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전 : 아무것도 모르고 봤다.
보면서 : 스스로의 엄격한 규율을 따르는 미친 전직 판사&사설 교도소장 커플이 품행이 방자한 여자들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납치해와 학대하는 영화.
본 다음 : 애매했다. 좋은 점도 있는데 거기마다 항상 그림자처럼 별로인 점이 따라붙어서.. 일단 주인공 캐릭터는 필요가 없다. 상식적으로 행동 못 할 거면 몰입하는 대신 지켜보는 맛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끝까지 무의미한 저항만 반복하다가 대사 한 줄로 죽어버린다. 살인마 캐릭터는 둘 다 미친 게 아니라 좀 더 미친 여자가 나름대로 정의를 따르려 고군분투하는 그래봤자 미친 남편을 이끄는 것이 돋보인다. 그러나 중반에 남편이 교수 매듭을 보고 깜짝 놀라지만 그 뒤로 거기부터 이어지는 전개가 전혀 없는 등 어쩐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의아해지는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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