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넛 앱이 갈수록 끈질기게 군다..

일요일

 

*****딩 딩 딩*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집에만 있다고요? 오늘 저녁은 피자넛이 책임집니다! 디너박스(대)가 단돈 9.99달러!”

 

 

월요일

 

* 우우웅*

 

“음식을 받다가 균이 옮을까 봐 걱정되시나요? 피자넛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비대면 서비스 선택 가능!”

 

 

화요일

 

*****지직 지직 지직*

 

“여기요! 갖가지 토핑을 올린 피자넛 라지 팬 피자가 있습니다! 단돈 6.99달러! 잊지 마세요, 일부러 전화하지 않아도 됩니다. 앱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으니까요!”

 

 

수요일

 

*딩 딩 딩 딩 딩 딩*

 

 

“피자를 시킬 건가요, 말 건가요? 죽여주게 맛있습니다.”

 

 

*ㅇ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웅*

 

“손님께서는 피자를 시켜야 할 것 같아요… 그러지 않으면 후회할지 모릅니다. 우리가 같은 질문을 또 하게 만들지 마세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ㄷ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ᅟᅵᆼ삐ㅣㅣㅣㅣㅣㅣㅣㅣㅣᅟᅵᆨ

 

“좋아요, 손님께서 불러온 일입니다… 음 사실 아무것도 부르진 않았지만요. 어쨌든 받게 될 겁니다. 배달부가 거의 도착했습니다. 라지 고기 보난자 피자를 갖고요. 8.99달러를 준비해주세요. 20%의 팁까지도 부디 부탁합니다.”

 

 

*****휘이익-딩-지직*

 

“배달부에게 꺼지라고 했다면서요. 썩 멋진 일은 아니군요. 배달부에게 한 번 더 가보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요! 훌륭한 손님을 위한 서비스로 무료 소다 한 병이 딸려갑니다!”

 

 

*****딩 딩 딩*

 

“배달부가 말하길 욕을 먹고 협박까지 들었다는군요. 실수한 거예요, 브라운 씨. 그것도 심각한 거로요. 이게 마지막 기회예요.”

 

 

*****ㅇㅜㅜㅜㅜᅟᅮᆼ*

 

“브라운 씨. 방금 파파잭스의 피자를 시켰다는 게 사실입니까? 뭐 하자는 거지요??? 백 퍼센트 수제로 빚어낸 완벽한 피자 대신 소스로 뒤덮인 똥 덩어리를 선택했다는 말인가요?!!”

 

 

*****ㅇ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ᅟᅮᆼ*

 

“그만둬야 할 때를 모르는군요, 브라운 씨. 방금 인근 피자넛 가맹점주와 이야기했습니다. 배달부에 대해 민원을 넣고, 사과의 의미로 피자넛에서의 맛있는 저녁 식사를 제안하자 배부르다며 거절했다고요….”

 

 

*핑-핑-핑*

 

“배달부가 집으로 향하고 있어요. 이번엔 하지만 피자는 없습니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사모님의 목을 따고, 피 흘리며 죽어가는 것을 손님께서 지켜보게 할 거예요. 그리곤 손님의 멱을 붙잡아 배를 가를 겁니다. 카펫에 쏟아진 창자를 모아 소시지를 만들겠지요. 그게 다 끝나면, 손님의 텅 비게 될 뱃속을 위한 피자넛의 야식 스페셜 메뉴를 추천해드립니다…”

 

 

“..단돈 9.99달러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