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삶(Rural America)
휴와 로렌은 대학교 1학년 때 만났다. 휴는 네 번째 데이트 도중 그녀야말로 운명의 상대라는 것을 알았다. 둘은 관람차 안이었고, 불꽃놀이의 잔향이 밤하늘과 로렌의 얼굴에 내렸다. 휴는 주머니에 든 것을 건넸지만 채 두 마디도 꺼내지 못했다. 그러기도 전에 로렌이 휴에게 키스를 퍼부으며 말하길. “응, 응, 물론이지!” 결혼하고 이년 뒤 둘은 타일러를 낳았다. 아기의 울음소리는 경찰차 사이렌을 이겨 먹고도 남았다. 타일러는 부부가 고된 일상을 보내게 만들었지만, 휴와 로렌 모두 둘째를 임신한 걸 알았을 때 기뻐하였다. 그렇게 태어난 제임스는 타일러와 둘도 없는 사이가 되었다. 특별한 문제는 없었지만 도시에 사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4인 가족이 된 지금, 휴는 얼마 안 가 다른 곳에 자리 잡아야 할 것을..
공포단편 번역
2019. 8. 8. 17:17